진료철학

치과의사인 제가 많이 듣는 
질문 중 하나는
‘이 때문에 다른 치과갔다가 
견적을 받았는데 정말 해야되는지 
모르겠어요 조언 좀 해주세요.’ 
라는 말입니다.

치과에 오는 많은 환자들의 
속마음은 다름 아닌 
‘원장님 가족이라면 어떻게 진단을 
내리고 치료 하시겠어요?’ 라는 
기본적인 신뢰의 질문이라고 
생각합니다.

직업을 가진 모든 사람들이 그러하듯
저 또한 치과의사로서의 
직업관과 철학이 있습니다.

즉 낯선이의 입안을 들여다보고 
치아를 치료하는 것은 치과의사 
면허증 이상의 무언가를 
필요로 한다고 생각합니다.

저는 환자의 치아를 내이처럼 
치료하는 마음과 정성으로 
그 무언가를 채워가려고 합니다.

저희 치과의 로고는 얼핏보면 
치아모형만을 뜻하는 것 같지만, 
환자와 의사가 서로 연결되어 있는 
하나의 존재라는 철학을 
담고 있습니다.

내이처럼의 모든 직원은 
아침마다 로고와 
치과이름에 담긴 철학을 
마음에 새기면서 
하루를 시작합니다.
오늘도 ‘내이처럼’